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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고통을 극복하고 만난 두 청춘…정해인-김고은

입력 : 2019-09-15 14:56:26 수정 : 2019-09-15 19: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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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은 연예계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로 유명하다. 그만큼 다양한 고민과 고통을 이겨내며 활동하고 있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어린 시절 친구를 잃은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현우(정해인)와 엄마가 물려 줬던 빵집을 언젠간 다시 열겠노라며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미수(김고은)의 우연히 이어지는 만남을 그렸다.

 

영화의 내용처럼 두 배우 모두 순탄한 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배우란 직업은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다양한 고통과 노력이 내재해 있다. 정해인은 최근 마음 다스리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첫 번째가 건강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된다. 자기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자기애와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만큼 슬픈 게 없는 거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 조금 아픈 적이 있었는데 연기, 가족, 친구도 눈에 안 들어왔다. 약간의 번아웃 증상(Burnout syndrome: 의욕적으로 일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극도의 무기력증이 찾아오는 것)도 있었다. 그게 이제 점차 회복되면서 다시 연기, 가족, 친구가 들어오더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해법은 무엇일까. 정해인은 “데뷔 이후 연기를 쉬어본 적이 없는 데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도 기계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배우 말고도 누구나 다 휴식이 필요하다. 양질의 휴식으로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고은의 고민은 뭘까. 연기 기복 없는, 안심하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20대의 거의 대부분을 배우생활에 집중하며 숙련도를 높였지만 아직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고은은 “연기를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긴다. 어떻게 보면 강박감이 아니고 해내야 하는 게 맞다. 일차적으로 책임이 저에게 있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기준을 높게 잡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스스로 채찍질했다.

 

더구나 뮤지컬 영화 ‘영웅’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면서 부담감은 더해졌다. 장르의 특성상 노래 실력이 필수인 새로운 도전이었다. 김고은은 “평소 친한 사람들끼리 노래방 가서 노래하는 수준이었다. 노래로 정식 무대에 올라간 본 적이 없어서 고민이 크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일할 때 집중하고 힘들 때 충전하는 법을 간파하고 있었다. “힘들 때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부모님을 만나면서 어리광도 부리면 새사람이 되는 것 같고 다시 충전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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