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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량 더 늘리겠다"…강지은은 'LPBA 챔피언십' 우승 그 다음을 바라본다

입력 : 2019-09-14 12:00:00 수정 : 2019-09-14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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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LPBA투어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강지은(27)은 지난 13일 19시부터 진행된 결승에서 박수향(40)을 세트스코어 3-2(0-11 9-11 11-9 11-4 9-6)으로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TS샴푸 LPBA 챔피언십' 우승으로 강지은은 LPBA 20대 최초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을 획득 했다.

 

 이번 결승전은 5전 3선승 세트제(11점 세트, 마지막 세트는 9점: 11, 11, 11, 11, 9)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트는 박수향이 에버리지 1.833에 하이런 5를 기록하며 승을 가져왔다. 반면 강지은은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다. 2세트에서도 강지은은 2이닝 연속으로 공타를 기록, 총 18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다. 13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14이닝에는 하이런 7을 기록하며 강지은이 승기를 가져오는듯 했으나 추가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하며 이닝을 이어갔다. 결국 박수향이 18이닝 하이런 4를 기록 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한 출발을 떨쳐내며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강지은이 가져와 결국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12이닝에서 4-5로 뒤지던 강지은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득점하지 못해 경기를 13이닝으로 이어 갔고, 결국 강지은이 14이닝 빗겨치기를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무살에 친구들과 우연히 함께 놀러 간 당구장에서 당구의 매력을 느끼게 된 강지은은 본격적으로 당구에 입문했다.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중 2017년 2월에서야 당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선수 경력만 따지면 그렇게 길지 않다.

 

 경기종료 후 강지은은 PBA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트제 까지만 진출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승전을 치르게 되면서 갑자기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18이닝 공타를 기록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기분이었고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가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있을 LPBA투어 5차전은 또다른 동기부여다. “20대 최초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할 생각이다”는 강지은은 “특히 조금 더 나은 에버리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량을 늘려 더 멋진 LPBA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TS샴푸 LPBA 챔피언십' 4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조건휘의 경기는 14일 1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강민구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경기는 18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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