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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의 극적 투런포…한국 청소년야구, 호주 꺾고 금메달

입력 : 2019-09-08 16:35:19 수정 : 2019-09-08 19: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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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귀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서 호주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빗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한국이 달아나면 호주가 쫓아오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초 1사 2루에서 박주홍(장충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 초엔 김지찬(라온고)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토퍼 제임스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든 것. 4회초 한국이 강현우(유신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 앞서자 호주 역시 4회말 리암 맥도날드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다 호주는 8회말 1점을 더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9회초 터진 이주형(경남고)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주형은 4-5로 위진 9회 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윌 셰리프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한국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덕분에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0-1로 패한 기억을 지우고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한국은 2008년 에드먼턴 대회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7일 대회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미국에 5-8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하지만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한국은 2015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서 3위, 2017년 캐나다 선더베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회 통산 9번째 메달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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