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NC ‘김성욱’의 반전

입력 : 2019-09-07 21:50:14 수정 : 2019-09-07 21:55:3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 순간 김성욱(26)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NC 김성욱은 전형적인 ‘수비형’ 외야수 이미지가 강했다. 중견수 수비는 국가대표급으로 꼽혔지만 문제는 타격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0.255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는 부진이 더욱 극심했다. 4월까지 타율 0.119로 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4월 11일 김성욱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0일간 2군 퓨처스리그서 재정비를 한 뒤 돌아오라는 의미였다.

 

5월 1군에 콜업된 그는 월간 타율 0.235로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한 달간 타율 0.121로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동욱 감독은 6월 19일 김성욱에게 2군행 처방을 내렸다.

 

두 차례 엔트리 말소를 겪은 그는 7월 절치부심했다. 타율 0.276(29타수 8안타) 2타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8월에는 타율 0.286(56타수 16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작은 상승 폭에도 시즌 타율은 2할 1푼대에 머물렀다. 타석에서 김성욱의 한 방을 기대하는 건 여전히 어려웠다. 하지만 김성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3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팀의 8-2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동욱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6위 KT와의 격차를 0.5게임 차에서 1게임 차로 벌리며 5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성욱의 한 방이 있기에 가능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