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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엠넷 ‘프로듀스X’의 나비효과, 모든 프로그램으로 수사 확대되나

입력 : 2019-09-03 13:27:56 수정 : 2019-09-03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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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엠넷의 ‘프로듀스X’가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투표수 조작 의혹으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또 다른 엠넷의 프로그램들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예고된다. 우선 경찰은 문제의 발단인 ‘프로듀스X’을 포함해 ‘프로듀스’ 전 시즌의 조작 의혹을 수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프로듀스X’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이전에 방송된 ‘프로듀스’ 시즌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2016년부터 매년 시즌별로 이어져 왔다. 이번에 투표 조작논란이 제기된 ‘프로듀스X’는 시즌4에 해당한다.

 

한 매체는 경찰이 메인 조사 대상인 ‘프로듀스X’와 더불어 엠넷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와 이미 종영한 ‘슈퍼스타K’ 시리즈까지 투표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쇼미더머니’ 등 엠넷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시청자들은 ‘프로듀스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났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시즌3인 ‘프로듀스 48’도 마찬가지로 최종 20위까지 득표수가 ‘445.2178’의 배수로 확인되면서 조작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고 “투표권자에게 투명한 정보인 ‘로우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엠넷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즉답을 피하는 실정이다.

 

현재 경찰은 엠넷 제작사인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2차례 압수수색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로우 데이터’(원자료)를 분석해 조작이 있으면 ‘어떻게 했는지, 왜 그랬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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