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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3 11:59:00, 수정 2019-09-03 19:46:12

    ‘1승 상대’ 나이지리아전 앞둔 김상식호, 앙골라전 떠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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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경기를 하면 할수록 출국 직전 치렀던 최종모의고사가 생각난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김상식호의 1승은 마냥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에 위치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BA)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러시아와의 B조 예선 2차전서 73-87로 패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을 포함해 2연패다. 

       

      다행은 경기력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처참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양상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다 할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26점 차이라는 대패로 무너졌다.

       

      이번에는 달랐다. ‘석패’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단순히 1차전보다 적은 점수 차이로 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작부터 이대성과 김선형이 김상식호에 힘을 실었고, 라건아와 양희종 등을 앞세워 2쿼터까지 두 탐의 간격을 단 3점으로 줄였다. 마지막 체력적인 뒷심이 부족하긴 해 역전까지 잇진 못했으나, 세계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김상식호의 스타일을 확인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을 보면 출국 직전 최종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렀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가 오버랩된다. 당시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 순으로 맞대결을 벌였는데, 대패, 희망, 역전승이라는 흐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크게 지고, 러시아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 지금의 분위기라면 앙골라전처럼 나이지리아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상황이 비슷하다고 희망 찬가를 부르는 것만은 아니다. 앙골라전 직전처럼 계속해서 투지를 잇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대성은 “어디 부러져서 다음 시즌을 뛰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장 김상식 감독 역시 “조직력 면에서는 앞선 두 팀에 비해 좋지 않다. 어려운 상대지만 끝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상식호는 지난 1994년 이후 25년 만의 월드컵 1승을 할 수 있을까. 나이지리아전은 4일 오후 5시 30분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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