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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친딸 7년간 성폭행한 유명 당구선수?…당구연맹 “등록된 이름 없다”

입력 : 2019-09-02 13:31:46 수정 : 2019-09-02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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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대한당구연맹(KBF)가 7년 동안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구형받은 김모(41)씨는 당구선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2일 “연맹 등록 자료와 프로당구 측 등록 자료를 통틀어서 확인해본 결과 친딸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와 이름이 똑같은 선수가 없다. 법원에 왜 당구 선수라고 명시했는지를 문의한 상태”라며 “오늘이나 내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개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일단 당구 선수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준강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20시간 등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2심에서 선고했던 징역 17년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에 따르면 김 씨는 2011년 6월부터 7년 동안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처음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피해자 나이는 12세. 피해자가 이성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김 씨는 피해자가 태어난 뒤 부인과 이혼했는데 이후 할머니와 살던 피해자를 12세 무렵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문제는 김 씨가 유명 당구선수로 알려진 점이다. 대법원의 판결에선 가해자를 당구 선수라 명시했는데 당구연맹이 출범 이후 23년 동안 등록한 선수를 조회한 결과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PBA투어 측 선수 명단에서도 같은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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