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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 vs 듀얼 스크린’ 본격 대결… 승자는

입력 : 2019-09-01 17:20:13 수정 : 2019-09-01 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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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 결함 해결… 6일 판매 개시 / LG 듀얼 스클ㄴ / '뗐다 붙였다' 업그레이드

[한준호 기자] 접히는 폴더블 폰이 강할까, 아니면 뗐다 붙이는 듀얼 스크린이 더 셀까.

마침내 스마트폰 혁신의 기준이 될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선 우리나라에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폰과 그 전 단계지만 이미 검증된 듀얼 스크린의 본격 대결이 펼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려다 일부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를 연기했던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우리나라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를 개시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6일이나 해당 주에 출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AV)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19’에서 하반기 프리미엄 폰을 공개하는데 이 자리에서 더욱 향상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세계 최초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듀얼 스크린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맞서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액세서리다. 기존 스마트폰에 탈착이 가능한 화면 기기로 폴더블 폰처럼 두 개의 화면을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화면을 분할해서 게임을 하면서 카카오톡을 쓰거나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폴더블 폰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기기인 셈이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와의 정면 승부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무기한 연기로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다. 그 대신 이달부터 본격 대결이 가시화하게 됐다.

LG전자의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V50 씽큐 LG전자 제공

문제는 하반기에 두 신제품이 기대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느냐다. 상반기에는 세계 최초 5G 전용 스마트폰 출시 덕분에 양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이목이 쏠렸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 폴드 결함으로 인한 출시 연기로 김이 샌 측면이 있고, LG전자의 새 듀얼 스크린도 기존 듀얼 스크린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기에는 이슈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세계 최초 폴더블 폰이라는 점에서 이슈를 모으긴 하겠지만 꽤 고가인 데다 소비자들도 덜컥 구매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 관계자는 “LG전자의 듀얼 스크린도 올해 상반기에는 꽤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지만 새 듀얼 스크린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됐는지가 관건인데 폭발적인 기대를 하기에는 크게 이슈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긴 하다. 그럼에도 5G 서비스가 안정화 되고 이용자 경험도 확대되면서 오히려 흥행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첫 5G 전용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를 출시하면서 듀얼 스크린 무상 제공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늘렸고 실제 흥행까지 가능했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고가에 출시되고 LG전자 역시 새로운 듀얼 스크린을 유상으로 판매하면 말 그대로 진검 승부가 펼쳐지면서 새로운 이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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