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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1 15:59:00, 수정 2019-09-01 16:08:16

    예상했던 대로의 김상식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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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잔인한 말이지만 레벨이 달랐다. 김상식호는 1승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잡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BA)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B조 예선 1차전서 69-95로 대패했다.

       

      실력 차이를 여가 없이 체감했다. ‘에이스’ 라건아(30·모비스)가 31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왜 아르헨티나가 FIBA랭킹 5위고, 한국이 32위인지 단 한 경기만으로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2일 FIBA랭킹 10위 러시아와의 2차전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결국 대회 참가 직전 김상식 감독이 “현실적으로 나이지리아가 우리의 1승 상대다. 상대적으로 가장 승산이 있다”고 말했던 대로 지난 1994년 이후 25년 만의 월드컵 1승은 최종전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기대해야 한다.

       

       

      출국 직전 최종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렀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김상식호는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를 차례로 만나며 발전하는 경기력을 뽐낸 바 있다. 리투아니아전에서는 차이를 실감했고 체코전에서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앙골라전에서는 역전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이번 대회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와 일치한다. 실제 이번 아르헨티나전까지 꾸준히 출전했던 김선형(31·SK나이츠)은 첫 경기 이후 “리투아니아전의 기억이 떠올랐던 경기”라고 말했다. 러시아전은 승리보단 체코천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외곽 슈팅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라건아 의존도 줄이기’, ‘해답은 양궁 농구’ 등 모의고사를 통해 얻었던 걸 본고사에 제대로 써먹는 게 최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도 있다. 모의고사처럼만 해도 애초 김상식호가 원했던 1승이란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하는 셈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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