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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비켜!’ 경남FC, 강원 잡고 강등권 추격서 도망친다

입력 : 2019-08-31 10:19:51 수정 : 2019-08-31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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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경남FC(이하 경남)가 강원FC(이하 강원)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28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강원 원정길에 오른다.

 

경남과 강원의 역대 통산 전적은 경남 11승 9무 6패로 경남이 우세하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경남 4승 3무 3패로 경남이 앞서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강원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25라운드 성남 상대 홈경기에서 20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 본 경남은 2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수원삼성을 2-0으로 완파하며, 홈에서 2연승 쾌거를 이루었다. 

 

이 날 경남은 공격수 제리치의 멀티골에 이은 골키퍼 손정현의 연이은 선방 쇼로 수원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K리그1 27라운드 베스트 11에 제리치와 손정현이 이름을 올리며, 경남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의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경남의 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여름 이적 기간에 제리치와 오스만이 새로이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국내 리그에 익숙한 제리치는 물론, K리그 새내기인 브라질 출신 오스만까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경남은 비로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강등권을 안정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경남은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이에 경남은 이번 강원 원정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탭 모두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승리를 위한 경남의 집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시즌 첫 홈 2연승을 이루어 낸 경남은 이제 ‘시즌 첫 원정 승’을 노리고 있다.

 

수원전에 선발 출장하여 중원에 힘을 실어준 미드필더 하성민은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강원 또한 수비수 윤석영이 같은 이유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양 팀 간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핫 딜(hot deal)’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경남과 강원은 각각 제리치와 이영재를 서로에게서 데려왔다. 두 선수의 이적 계약 상 상호 출전 금지 조항이 없는 만큼, 이번 경기에 두 선수 모두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소양강 폭격기’라 불렸던 제리치가 소양강 출신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의 ‘소양강 폭격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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