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반전’ 서울 vs ‘1위’ 전북, 목표 있어 더 치열할 전설매치

입력 : 2019-08-30 05:29:00 수정 : 2019-08-29 16:35:4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북현대와 FC‘서울(설)’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전설매치가 펼쳐진다.

 

두 팀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목표와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여느 때보다 더 치열한 더비가 예상된다. 또한 9월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위해 양 팀 모두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원정팀에 무게가 쏠린다. 홈팀 서울의 하락세 때문이다. 서울은 이번 시즌 초반 강자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굴욕은 다 잊고,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원팀으로 승승장구했다. ‘영원한 축구천재’ 박주영(34)의 건재함은 물론, 중앙 수비수 출신 박동진(25)의 깜짝 공격수 변신 성공 등 리그 명가의 위엄을 되찾았다. 성적은 흥행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 구름관중 동원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다른 구단들과 달리 여름이적시장을 통한 보강도 없었던 게 문제였다. 최근 10경기 동안 단 2승에 그치며 선두권과 멀어졌고, 4위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서울(승점 47)은 이번 전설매치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려 한다. 전북(승점 57)이라는 대어를 잡아 자신감 회복은 물론, 다시금 선두 경쟁에 불을 지피려 한다.

 

 

승리가 절실하기는 전북도 매한가지. 부진한 서울을 꺾고 울산현대(승점 58)가 차지한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하려 한다. 지난 라운드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긴 했으나, 서울과 비교한 흐름, 전력 등 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 이웅희(31)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반면, 전북은 신입생 김승대(28), 호사(28) 등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최정예로 원정길에 오른다.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덕에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한다.

 

최근 전적 및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도 전북의 압승이다.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단 한 번도 서울에 지지 않고 있다. 직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각각 2-1, 4-2로 웃은 바 있다.

 

이번 전설매치는 서울의 반격일까, 전북의 완승일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