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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은 건 싫어… 추석 선물도 럭셔리하게

입력 : 2019-08-26 18:15:36 수정 : 2019-08-26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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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이색 선물’ 선봬 / 롯데, 친환경 와인으로 차별화 나서 / 갤러리아, 구호 용품 등 실용성 중시 / 현대, 특제 소금으로 굴비 고급화 / 신세계, 日 제품 제외… 한우로 승부

[정희원 기자] 백화점 업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야심차게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에 띄거나, 럭셔리한 제품을 대거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스몰럭셔리족’이 증가한 것도 관련이 깊다. 경기 악화에도 ‘가치 소비’가 떠오르며 초고가 상품이나 희소가치가 높은 ‘취향쇼핑’에 충실한 사람이 많기 때문. ‘백화점에서만나볼 수 있는’ 추석선물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선물로 와인계의 ‘인싸’ 친환경 와인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 와인계의 ‘인싸’, 내추럴와인 선봬

롯데백화점은 최근 미식가·와인애호가는 물론 힙스터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내추럴 와인’을 필두로 한 다양한 친환경 와인을 선보인다. 이는 재배·양조 과정에서 인공 화학 비료와 현대 양조 기술의 힘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포도를 이용해 만든 와인이다.

내추럴, 유기농, 바이오다이나믹 등 친환경와인 12종은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내달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칠레·이탈리아·호주·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이 소개된다. 7컬러즈·양가라 PF·레이몬드 R컬렉션·엠 샤푸티에 등의 브랜드가 출격, 10만원 이하부터 20만원대에 이르는 등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와인은 제한된 수량만이 생산·유통되는 만큼 희소가치가 높다”며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추석 주류 선물세트의 차별화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재난대비 키트’

◆갤러리아, 소화기·재난키트로 ‘안전한 삶’ 지켜요

갤러리아백화점이 ‘안전’에 중점을 둔 독특한 추석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는 ‘안전불감증’ 개선을 위한 제품을 추석 선물세트로 꾸렸다. 전문가가 선정한 구호용품 5종으로 구성한 ‘재난대비 키트’와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소화기 세트’가 대표적이다. 안전불감증을 지우고, ‘혹시모를 일’에 대비하도록 한 실용적인 선물이다. 가격대도 3~7만원대로 합리적이다.

무엇보다 디자인 측면까지 생각해 예쁘고 실용적이다. 소화기 세트에는 텀블러 모양의 깜찍한 브알라 소화기가 들어 있고, 재난대비 키트 역시 눈에 띄는 컬러풀한 색깔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눈까지 즐겁게 했다. 갤러리아 전 지점에서 오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영광 참굴비 세트’

◆현대백화점, 프랑스 소금입은 ‘프리미엄 굴비세트’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4가지 종류의 최고급 소금으로 밑간해 차별화한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 ‘영광 참굴비 세트’를 선보인다. 일반 천일염 대신 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 등 국내산 전통소금 3종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해 특화했다. 현대백화점이 1년 전부터 다양한 소금으로 테스트해 나온 야심작이다.

짠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더한 ‘자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대나무 향이 살아있는 ‘죽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짠맛이 덜한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짭짤하고 달콤하며 부럽게 녹는 식감을 자랑하는 ‘게랑드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등 4종류다. 각 150세트씩 총 600세트 한정으로 20만원대에 선보인다. 생선은 모두 20㎝ 이상으로 10마리가 들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명절 굴비는 건조율과 건조방식으로 특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소금’에 차별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노란 노끈 대신 네이비 컬러로 교체하고, 포장재도 스티로폼에서 종이재질로 바꿔 ‘비주얼’까지 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일본식 디저트 대신 프리미엄 상품에 힘을 준다.

◆신세계, ‘일본 디저트 아웃’… 한우 제품에 ‘힘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 불매’운동과 결을 같이하기 위해 일본식 디저트를 선물세트에서 제외했다. 지난해에는 아기자기한 모양이 독특한 화과자와 모찌떡, 롤케이크 등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이들 제품을 모두 목록에서 지웠다. 대신 한우 및 관련 육가공 소포장 식품에 힘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40만원짜리 한우 육포를 출시했다. 기존 육포 4배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마크에 관심이 높다. 이는 1++ 등급 한우로 만든 육포로, 앞다리살을 사용하는 기존 육포와 달리 채끝과 우둔 부위를 활용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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