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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김대현부터 전민수까지…LG, ‘백업선수’들이 3연승 일궜다

입력 : 2019-08-21 22:13:24 수정 : 2019-08-21 2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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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LG가 3연승을 달렸다. 누군가의 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일궈낸 결과였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막아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4.66으로 다소 고전했던 김대현은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롱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6회까지 깔끔한 피칭을 보여줬다. 3⅓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김대현이 무사히 허리를 이어준 덕분에 LG는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기회를 맞이했다.

 

타격에서는 전민수가 제 몫을 해냈다. 전민수는 4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상대 실책까지 겹쳐 2점을 추가했다. 2-3에서 4-3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역할을 마친 뒤 구본혁과 교체됐다. 내야 전천후 멀티플레이어인 구본혁은 안정적인 수비로 뒤를 받쳤다. 6회에는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5-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7회 KIA에 1점을 허용해 5-4로 쫓겼다. 이에 8회 추가점을 노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안타로 출루하자 신민재가 대주자로 들어섰다. 그는 후속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타석에서 빠른 발로 도루를 시도했고 2루에 안착했다.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페게로의 2루 땅볼로 기어이 홈을 밟았다. 만약 신민재가 도루하지 않았다면 병살로 연결될 수도 있던 상황. 그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병살타 대신 득점을 만들었다.

 

전민수와 구본혁, 신민재 모두 주전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다. 김대현 역시 필승조에 속한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은 팀 내 주축 선수들 못지않게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왔고,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그간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봤다. LG가 6-4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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