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JTBC 측 “‘DMZ’ 내 광고 촬영 사과…다큐 본편 제작 중단”(전문)

입력 : 2019-08-17 16:05:21 수정 : 2019-08-17 16:15: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JTBC 측이 DMZ 광고 촬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17일 오후 JTBC 측은 “DMZ 내 기아자동차 광고 촬영 건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촬영을 진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촬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5일 'DMZ 프롤로그' 편이 방송됐으며, ‘DMZ’의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JTBC는 다큐멘터리 ‘DMZ’ 제작을 위해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았다. “기아자동차에 건넨 제안에는 제작지원 및 광고제작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광고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사용돼 문제가 됐다”고 했다.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별도의 상업광고로 쓰이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지만 기아자동차의 광고는 버젓이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이에 JTBC는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JTBC는 “다큐멘터리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하겠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지난 16일 ‘SBS 8 뉴스’에서 JTBC가 비무장지대 내 다큐멘터리 촬영을 목적으로 군 당국의 허가를 얻어내고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광고를 촬영했다고 보도해 불거졌다. 

 

▲이하 DMZ 내 기아자동차 광고 촬영에 대한 JTBC 입장 전문

 

DMZ 내 기아자동차 광고 촬영 건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8월 15일 'DMZ 프롤로그' 편을 방송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JTBC가 기아자동차에 건넨 제안에는 제작지원 및 광고제작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광고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사용돼 문제가 됐습니다.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별도의 상업광고로 쓰이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는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에 JTBC는 다큐멘터리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습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8 뉴스 방송화면 캡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