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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Z세대 눈 건강, 백내장 우려까지?

입력 : 2019-08-14 14:03:46 수정 : 2019-08-14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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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Z세대’의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Z세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에 익숙한 젊은층을 통칭한다.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해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고도 표현된다.

 

최근에는 ‘스몸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이는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눈 건강에도 절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려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눈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박형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할수록 우리 눈은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우선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게 돼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우려가 크고, 전자파나 청색광 등은 피로를 누적시켜 시력 저하를 촉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시력에 이상이 오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각종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젊은층에서 노안이 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노안은 나아가 ‘백내장’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백내장으로 인해 고생하거나 말 못할 고민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망막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해 사물이 번져 보이거나 사물의 색이 왜곡돼 보이는 안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박 원장은 백내장은 노안과 달리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이 더 잘 보이긴 하지만, 노안 증상과 비슷하다보니 백내장이 이미 진행된 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안과 백내장의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단순히 노안으로 착각해 진료 자체를 방치하거나 혹은 백내장 검사를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눈은 우리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인 만큼 이러한 증상들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노안과 백내장이 왔다면, 그 순간부터 더욱더 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질환과 달리 백내장은 다른 각종 안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백내장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면 각막부터 시신경 전반에 이르는 정밀 검사를 통해 다른 합병된 안질환은 없는지, 수술 후 시력의 예후는 어떤지 등을 미리 세밀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박형직 원장은 “최근에는 칼을 이용해 수술하지 않고 레이저로 백내장 검사와 수술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빠르고 정확한 레이저 절개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탁월한 시력 회복 가능하며 더욱더 안전하게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본인이 나이가 젊은데도 노안과 비슷한 증상이 왔다면 꼭 백내장 검사를 받고 건강한 눈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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