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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손혁 SK 코치 “좋은 얘긴 크게 해” 하재훈 “코치님 최고!”

입력 : 2019-08-11 17:09:44 수정 : 2019-08-11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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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재훈

손혁 SK 코치 “재훈아, 좋은 얘기는 크게 해. 나쁜 얘기는 살살 해주고~”

하재훈 “손 코치님이 최고예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SK 선수단이 LG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몸을 풀러 나왔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팀답게 선수들은 강렬한 햇빛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최항, 한동민 등이 “나는 덥다!”, “나는 안 덥다!”라고 외치며 선수단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휴식하는 김광현은 몸을 풀며 “야~ 오늘 다들 고생이 많겠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벼운 몸 풀기 후 하재훈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해외파 하재훈은 올 시즌 SK에서 KBO리그 첫 발을 내디뎠다. 5승3패 3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단숨에 철벽 마무리로 거듭났다.

 

손혁 SK 코치는 하재훈의 활약 비결에 대해 “계속 세이브를 쌓으며 자신감이 붙었다. 시즌 초반에는 루틴도 만들어야 하고 리그에 적응도 해야 해 많이 힘들어했다”며 “요즘엔 좋아진 듯하다. 30세이브라는 목표도 있으니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를 준비 중인 하재훈에게 “재훈아, 좋은 얘기는 크게 해. 나쁜 얘기는 살살 해주고~”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하재훈은 손 코치가 가자마자 “코치님이 많이 의지가 된다”며 입을 열었다. “코치님은 선수들을 믿고 자율적으로 맡기시는 편이다. 안 좋은 건 다 본인이 책임진다고, 선수들에게는 좋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신다. 그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해야 할 것만 딱 가르쳐주고 나머진 알아서 잘하라고 하시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그래서 필승조들이 부담감을 덜 갖는다. 실점하고 들어오면 더 잘해주신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혁 SK 코치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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