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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오승환, 다시 돌아오는 날 ‘90도 사과’로 시작했다

입력 : 2019-08-10 20:06:49 수정 : 2019-08-10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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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

 

오승환(37)의 ‘리스타트’는 사과부터였다.

 

지난 6일 프로야구 삼성과 다시 계약하고 KBO로 복귀하는 오승환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았다. 팔꿈치 부상과 국외 원정도박 징계로 당장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없는 오승환은 이날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하며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최고의 클로저이자 ‘돌직구’라는 수식어를 가진 오승환은 지난 2016년 1월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 약식 기소된 것에 대해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72경기를 뛸 수 없다. 이에 올 시즌 삼성의 잔여 42경기를 소화하고, 2020시즌 초반 30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간 오승환은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

 

이날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오승환은 “야구장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선수로 뛰다가 코칭스태프가 되신 분들이 많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도 “그 일 이후 반성하며 나를 돌아봤다”라며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에서 4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배우고 느낀 점을 한국 야구에 접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수술을 받고 나면 몸은 더 좋아질 것이다. 내년에는 삼성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에서) 마무리 투수로 팀이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2005, 2006, 2011, 2012, 2013년) 모두 마운드를 지켰다. 다시 그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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