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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양파 같은 유벤투스, 호날두 노쇼·승부조작 항소에 지역차별까지

입력 : 2019-08-09 11:38:03 수정 : 2019-08-09 1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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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유벤투스'는 적어도 한국에선 옛말이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유벤투스의 뻔뻔함은 어디까지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노쇼 사태로 대한민국에서 최악의 해외 구단이 된 유벤투스가 계속해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 흔히 까도까도 끝없이 나오는 걸 ‘양파같다’고 한다. 이걸 ‘유벤투스 같다’는 신조어로 바꿔도 될 정도다.

 

시작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였다. 당시 유벤투스는 K리그 연합팀인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었다. 당일 입국해 당일 경기라는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이었으나, 계약 당시 유벤투스 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였다.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항공 지연으로 인해 호날두가 참석하기로 돼 있던 팬 사인회가 엎어졌고, 교통 체증을 핑계로 킥오프가 50여분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아울러 ‘45분 이상 출전’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던 호날두는 컨디션 난조를 들며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채운 6만 6천여명의 관중은 눈앞에서 배신당했다. 팀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에 항의 공문을 보냈으나, “문제 없이 잘 치렀다”며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을 정도로 시끄럽다.

 

최악의 내한 친선 경기 장본인인 호날두.

 

유벤투스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에는 승부조작으로 박탈된 우승을 찾기 위해 연방 법원에 항소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기각됐으나, 스포츠의 본질을 흐트리는 행위를 하고도 뻔뻔하게 자신들의 업적을 인정해달라며 항소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지역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캄파니아 사람들은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리그 경기 티켓을 구매할 수 없다”고 전했다. 캄파니아 지방은 이탈리아 남부의 주에 위지했으며 주도는 나폴리다. 나폴리 원정 팬들은 해당 경기에 응원하러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이번 일이 유벤투스의 지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유벤투스 사리 감독은 캄파니아 지방 출신이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불렸던 유벤투스가 연이은 추태를 부린 탓에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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