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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스타, ‘호날두 노쇼 사태’ 사과...“조사 성실히 받겠다”

입력 : 2019-08-09 06:59:00 수정 : 2019-08-09 0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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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마침내 유벤투스 친선경기 주최사였던 더 페스타(대표 로빈 장)가 입을 열었다.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한국 축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 사태로 시끄럽다.

 

시간은 지난달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페스타가 주최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는 엉망이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예정됐던 팬 사인회는 취소됐고, 킥오프는 지연됐다. 급기야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했던 호날두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연맹과 팬들은 유벤투스는 물론 주최사였던 더 페스타에도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동안 말이 없던 더 페스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과했다.

 

아래는 더 페스타의 사과문 전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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