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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승 선착 SK, 승리로 가는 길에 문승원이 있었다

입력 : 2019-08-07 21:31:08 수정 : 2019-08-07 2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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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승리로 가는 길, 문승원(30·SK)이 있었다.

 

‘왕좌’가 점차 가까워진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연패탈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1무35패) 고지를 밟게 됐다. 70승 선점 팀의 역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9.3%(29차례 중 2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2.1%(29차례 중 18차례, 이상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다.

 

올 시즌 SK는 가히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O리그 역사상 4번째 최소경기 70승 선점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단 기록은 삼성이 보유하고 있으며, 1985년 9월 9일 101경기에서 70승(1무30패·승률 0.700)을 달성했다. 현대가 2000년 8월 13일 103경기에서 70승(1무32패·승률 0.686)을 올리며 2위, 해태가 1993년 8월 29일 105경기에서 70승(1무34패·승률 0.671)을 작성하며 3위에 랭크돼 있다. SK 역대 70승 선점 기록과 비교해보면 2008년 9월 11일 106경기에서 올린 70승36패(승률 0.660)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70승 고지를 밟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역시 선발투수 문승원이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회 초와 4회 초 각각 3루타와 홈런 등 장타를 허용한 부분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나갔다. 직구(43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16개), 커브(9개) 등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 수는 9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찍혔다.

 

개인 7승과 팀의 70승.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기에 기쁨은 더 컸을 터. 문승원은 “팀의 70승 선착과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를 하게 돼 기분 좋다. 3회초 (김)성현이형의 호수비 덕분에 투구수를 조절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 전 야수들이 오늘은 점수를 많이 내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최소실점으로 막아내자는 생각으로만 투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7월 한 달 간 승수를 쌓지 못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손혁 코치님과 최상덕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호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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