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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기대하는 아산 vs “우리도 열심히” 막으려는 부산

입력 : 2019-08-04 19:42:47 수정 : 2019-08-04 1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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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아산 김진엽 기자] 경찰 전역자들의 마지막 경기. 아산무궁화가 부산아이파크에 고춧가루 뿌릴 수 있을까.

 

두 팀은 4일 오후 8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리그 2위 부산(승점 39)과 리그 4위 아산(승점 34)의 상위권 대결로 많은 이목을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의경제도 폐지로 선수단 수급이 끊긴 경찰축구단의 역사상 마지막 경기인 만큼 여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양 팀 감독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알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진짜 마지막이 다가오니 기분이 묘하다. 더욱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내며 열심히 해줘 더 그렇다”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남는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부산에 고춧가루 부대가 되겠다고 시사했다.

 

조덕제 부산 감독도 아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우리 선수단에 아산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하게 이런 행사 때마다 반대팀의 결과가 잘 안 나왔다”며 멋쩍게 웃은 뒤 “아산 전역자들이 남는 선수들을 위해 선물을 주려할 것이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해줄 것”이라며 아산의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력이 온전하진 않은 부산. 지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김문환, 황준호 등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이번 아산전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2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한 탓에 리그 단독 선두 광주FC(승점 49)와 간격까지 더 벌어졌다. 이에 조 감독은 “어차피 시즌을 치르다보면 부상이나 퇴장 같은 변수들은 나온다. 두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며 “팀으로서 더 끈끈함이 생겼다. 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이 다는 아니었다”며 이날 경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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