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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엑시트' '사자' 쌍끌이 흥행… 여름 극장가 판 키울까

입력 : 2019-08-01 09:52:29 수정 : 2019-08-01 0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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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올여름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 ‘엑시트’(이상근 감독)와 ‘사자’(김주환 감독)가 동시에 개봉,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박스오피스 1, 2위로 나란히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엑시트’는 개봉 첫날인 7월 31일 49만 16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사자’는 38만 95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한동안 ‘라이온 킹’과 ‘알라딘’의 2강 체제였던 극장가는 두 편의 한국 영화 개봉으로 새롭게 재편됐다. 앞서 송강호 주연의 ‘나랏말싸미’가 개봉해 개봉 당일 반짝 1위에 올랐지만, 역사왜곡 논란으로 스스로 무너지면서 외화에게 1위를 내준 바 있다. 무너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채워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편, 관객들에게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침체된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엑시트’와 ‘사자’ 모두 젊은 관객부터 중장년층 관객까지 취향저격하는 오락영화라는 점에서 흥행 지수가 굉장히 높다”고 말한다. 이는 이미 예매량에서 증명된다. ‘엑시트’와 ‘사자’는 수많은 외화를 누르고 나란히 예매율 1,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배정된 좌석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들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좌석 판매율’에서도 두 영화는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엑시트’는 좌석 판매율 41.3%를 기록했고, ‘사자’는 36.5%를 보였다. 전날인 7월 30일 ‘라이온 킹’의 좌석 판매율이 14.4%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영화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제성도 대단하다. ‘엑시트’는 개봉 당일 ‘엑시트 쿠키영상’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사자’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박서준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적 재미와 캐스팅이 대중의 눈높이에 딱 맞췄다는 점도 흥행 포인트다. ‘엑시트’는 조정석과 임윤아(소녀시대), ‘사자’는 박서준과 우도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호감형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관객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엑시트’는 재난물에 유머를 더해 가볍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로 제격이고, ‘사자’는 오컬트적 요소와 액션을 결합해 지금껏 본 적 없는 한국형 판타지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구미를 한껏 당기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J·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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