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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난리인데 유벤투스 "완판 투어" 자축...존중없나

입력 : 2019-07-31 20:55:28 수정 : 2019-07-31 2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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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한국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이었다고 자축했다.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완판된 투어”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이번 여름 진행한 아시아 투어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프리시즌을 아시아 투어로 진행했는데, 싱가포르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난징서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벌였다. 구단이 발표한 바에 다르면 각각 5만 443명, 4만 8646명의 관중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그의 제자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흥행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까진 좋았다. 이후 찾은 K리그 연합팀인 ‘하나원큐 팀 K리그’와 맞대결을 앞둔 한국에서 문제가 터졌다. 지난 26일인 경기 당일 부랴부랴 입국하더니, 항공편 지연으로 팬 사인회 등 각종 행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급기야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넘어오는 교통 체증으로 인해 킥오프가 50분가량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다음은 더 최악이다.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했던 호날두가 갑작스레 몸 상태 이상을 이유로 단 1분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이를 본 팬들은 분노했고, 한국을 기만한 행위라고 분노했다. 존중이 완전히 결여된 행동만 보이다가 또 급히 떠났기 때문이다.

 

결국 몇몇 팬들은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팀 K리그을 운영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와 세리에A 사무국 등에 항의 공문을 보내는 등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공식 문서까지 전달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크게 반성하지 않는 모양새다. 연맹이 공문을 보낸지 이틀 째 되는 31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서도 6만 6000명으로 만석이 됐다. 전 세계가 경계 없이 구단에 열정을 보여줬다”며 노쇼 사태에 대한 사과가 아닌 자신들의 자랑만 언급할 뿐이었다.

 

 

과연 유벤투스와 세리에A 사무국 측은 연맹이 보낸 항의 공문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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