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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제주가 선수 영입 사진을 색다르게 찍는 이유

입력 : 2019-07-29 11:36:10 수정 : 2019-07-29 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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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소상공인 서포터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색적인 오피셜 사진을 찍는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이색적인 선수 영입 발표 사진으로 화제다.

 

제주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보낸 팀 중 하나다. 전북현대 공격수 이근호 임대 영입을 시작으로 남준재, 김대호, 최규백, 이은범, 오사구오나, 임상협, 오승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몸을 키웠다. 이유는 간단하다. 리그 10위라는 강등권 수준의 순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도 그럴 게 제주는 시즌 중반에 조성환 전 감독에서 최윤겸 신임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아무래도 기존 선수단에는 조 전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들이 많은 만큼, 최 감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자원들로 반등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제주 관계자는 29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제주에 절대 강등은 있을 수 없다. 향후 일정에서 상위 스플릿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최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려 했다. 그래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알차게 잘 보강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가 이적 시장에서 이목을 끈 건 단순히 영입이 많아서만은 아니다. 이색적인 영입 발표 사진이 화제였다. 일반적으로 구단 엠블럼 앞 혹은 구단주와 함께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지만, 제주는 낯선 가게나 관광 명소 앞에서 신입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제주 측은 “우리는 제주시의 유일 프로 스포츠단이다. 연고 밀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진행하게 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서포터스인 ‘감귤이네’가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제주 홈 경기 포스터가 있고, 제주 유니폼을 입고 서빙을 한다. 이렇게 구단을 홍보해주는데, 우리도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관광지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후원의 집들 앞에서도 촬영했다. 다행히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러모로 좋은 분위기로 휴식기와 이적 시장을 보냈고, 관심도 받았으니 이 기세를 성적으로 이으려 한다. 제주 관계자는 “하필 다음 경기가 전북 원정이라 걱정이지만, 그래도 구단에서는 해보자는 분위기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반기에 반등할 제주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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