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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호감 인상 망치는 복병 미간주름, ‘신경차단술’로 개선

입력 : 2019-07-30 03:00:00 수정 : 2019-07-29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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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모씨가 진료실을 찾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늘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무언가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다.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도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마 한가운데에 깊은 세로 주름이 생겼다.  

 

외부에서는 미간주름이 ‘지적인 느낌’을 준다고 위로하지만 A씨에게는 은근한 콤플렉스로 자리 잡았다. 콧대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굵은 주름은 나이보다 한참은 더 많아 보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가만히 있어도 화가 나 보이는 표정에 ‘인상만큼 무서운 사람’로 소문이 나 주변에서 어려워하는 것도 부담이다. 

 

A씨는 보톡스와 필러 등으로 문제를 교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간주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게다가 필러가 서서히 흡수되면서 주름이 더 도드라지고,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그는 올 가을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날만큼은 매끈하고 볼륨있는 이마로 환한 인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직업 특성상 시간이 부족해 보톡스나 필러처럼 자주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시술을 원했다. A씨에게는 ‘미간주름 신경차단술’을 처방했다.  

 

젊은 나이에 미간주름이 짙게 드리운 사람들의 최대 고민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보다 ‘경직된 인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경우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비쳐 오해를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미간주름이 깊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마필러나 보톡스, 실리프팅 같은 쁘띠성형을 적용할 수 있다. 골이 진 부위를 히알루론산 등으로 채우고, 이를 보톡스로 고정하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다만 빠르고 간단한 시술 과정에 비해 지속력이 짧은 게 단점이다. 바쁜 사람들은 시술받을 짬을 내기 어려워 결국 다시 문제가 되풀이되기 마련이다. 

 

본원에선 미간주름처럼 깊은 피부주름을 개선하는 데 ‘이마·미간 주름 신경차단술’을 활용하고 있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시술에는 약 30분 남짓 소요되고,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어 간편하다. 

 

피부 표피의 탄력저하로 생긴 잔주름은 보톡스·필러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지만 피부 근육에 의해 지속적으로 눌린 깊은 주름은 이들 방법만으론 개선에 한계가 있다. 근육의 과대발달로 심해진 표정주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진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등 젊은 나이에 이미 ‘내천 자’ 주름이 생길 기미가 보인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주름차단술은 한번 시술로 주름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교정해 반영구적인 미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실리프팅이나 이마필러 등의 동안시술이 해결하지 못하는 깊은 피부주름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름 신경차단술의 시술 원리는 보톡스와 비슷하지만, 지속력과 안정성은 훨씬 뛰어난 의료시술 중 하나다. 이는 신경외과에서 통증 치료로 사용되는 만큼 환자도 안심할 수 있다. 길고 얇은 바늘로 시술되는 만큼 절개가 필요 없어 중장년층에서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다만 섬세한 신경 추적이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사로부터 시술받는 게 유리하다. 

 

결혼식을 앞두고 미간주름으로 고민하던 A씨는 시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이마선이 살아나 ‘리허설 촬영’까지 자신있게 마쳤다고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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