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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 “부담감·책임감, 당연히 느껴야죠”

입력 : 2019-07-26 06:00:00 수정 : 2019-07-25 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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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세터 곽명우(28)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새 시즌을 준비한다.

 

OK저축은행은 2013~2014시즌 팀 창단 후 줄곧 주전 세터 이민규 체제를 유지했다. 그 뒤를 굳건히 받친 건 세터 곽명우였다. 창단 첫해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그는 매 시즌 이민규와 짐을 나눠 들며 경기를 조율했다.

 

2016~2017시즌 종료 후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지난 시즌 후반이던 올 1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총 9경기 27세트서 세트당 평균 7.704개 세트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에는 이민규가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자 주축이 돼 팀 훈련을 이끌었다.

 

곽명우는 “석진욱 감독님께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릴 수 있는 테크닉 등 여러 가지를 주문하시고 알려주신다. 더 배우기 위해 해외리그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연구한다”며 “최근 V리그는 빠른 배구를 하는 추세라 거기에 맞춰 훈련한다.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1~24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서머매치나 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테스트에 나섰다. 만족스러운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곽명우는 “무언가 너무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마음만 앞섰다. 그러다 호흡이 어긋났다”며 “그래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선수들 간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 기쁘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세 시즌 동안 7~7~5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부담감과 책임감은 당연히 느껴야 한다. 프로선수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얽매이는 대신 떨쳐내고 이겨내야 한다. 많은 준비가 뒤따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세트, 한 경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여러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다만 너무 욕심부리진 않으려 한다”며 “무리하지 않고 비시즌 배운 대로, 훈련한 대로 하면 결과가 나와 줄 거라 믿는다. 올해는 우리 팀이 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곽명우는 “새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팬분들이 원하시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며 “올해는 세터 민규, (이)효동이 형과 함께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잘하겠다. 감독님과 선수단이 하나 되어 잘 버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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