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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순항 중인 K리그, '호날두 효과'로 더 대박날 수 있을까

입력 : 2019-07-24 16:59:00 수정 : 2019-07-24 1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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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온다. 올 시즌 흥행몰이 중인 K리그가 호날두의 등장으로 ‘시너지 슈팅’을 정조준한다.

 

‘호날두를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축구팬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할 한마디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한국을 찾는다.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아시아 투어에 참가한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손흥민(27)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첫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고, 이어 24일 중국 난징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그리고 26일 한국을 찾아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와 맞붙는다. ICC컵 일정은 아니지만, 아시아 투어 개념으로 한국팬을 만난다.

 

관심 폭등이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대행사에 따르면 이른바 ‘호날두 효과’ 덕에 입장권 판매 2시간 반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0만 원대의 프리미엄존 티켓도 금세 동났다. 슈퍼스타 호날두뿐만 아니라 최근 이적을 확정 지은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전설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그리고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와 곤살로 이과인 등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타들이 대거 찾는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관계자는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의 입장권 판매수익만 60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 경기 최대 수입”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입장에서는 축구 흥행에 모터를 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단순히 이벤트성 경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를 바탕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모아야 한다.

 

한동안 관중 동원에 골머리를 앓았던 K리그에 봄이 왔다. 새로운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는 리그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고, 전북현대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예년과 다르게 울산현대, FC서울 등 강력한 대항마들이 등장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인 독일전 2-0 완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과 2019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등 대표팀 호성적도 한몫을 차지했다.

 

덕분에 올 시즌은 관중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61경기(2개월 16일)나 빠르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연맹 측은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올 시즌 총 약 233만명(K리그1 186만명, K리그2 47만명)의 관중 동원을 예상한다. 지난 시즌 총 관중 156만명(K리그1 124만명, K리그2 31만명)과 비교했을 때 77만명(49%)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유벤투스 내한 친선 경기가 제대로만 열린다면 K리그에 관심이 없었던 국내 축구 팬들까지 이번 시즌 경기장으로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연맹도 이런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자는 “많은 축구 팬들이 호날두와 유벤투스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올 것이다. 그들이 직관의 매력을 알게 되고, K리그 선수들과 가까이서 호흡한다면 충분히 우리 관중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친선전에 응했다”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유벤투스 페이스북 페이지·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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