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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송새벽부터 박해일·유해진까지… 스크린 접수한 아재 배우들

입력 : 2019-07-24 10:15:31 수정 : 2019-07-24 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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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올여름 아재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영화 ‘진범’ 송새벽을 비롯해 ‘나랏말싸미’ 박해일, ‘봉오동 전투’ 유해진까지 열일 행보가 눈길을 끈다.

 

먼저 송새벽은 지난 10일 개봉 이후 한국형 스릴러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영화 ‘진범’(고정욱 감독)에서 끔찍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남편 영훈 역을 맡았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송새벽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결의 연기로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송새벽은 영훈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일주일만에 무려 7㎏을 감량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절망과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집념까지 100% 소화해내며 ‘천의 얼굴’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의 캐릭터 분석력과 열정이 영훈이란 인물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고정욱 감독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튀어도 그것이 너무 잘 어울리는 럭비공 같은 배우다.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컸다”며 송새벽만의 매력과 그가 그려낸 영훈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그 덕분일까. ‘진범’은 상영관 수 열세와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무려 16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박해일은 24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나랏말싸미’는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해일은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이자 세종을 도와 함께 새 문자를 창조하는 신미 스님을 연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해일은 극 중 신미 역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는 등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하고, 산스크리트어를 연마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영화의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 결과 자칫 뻔할 수 있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로 그려냈다. 박해일은 “신미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나랏말싸미’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 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해진은 내달 7일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를 통해 독립군 투사로 변신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일화를 그렸다. 커다란 칼로 거침없이 일본군을 처단하는 독립군 황해철을 연기한 유해진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말모이’에 이어 다시 한번 일제강점기 속 인물로 분한 유해진은 동료의 목숨은 소중하게 여기지만 자신의 죽음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스러운 독립군 황해철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해진은 “결국 승리하는 영화지만 봉오동 골짜기까지 독립군들의 눈부신, 뜨거운 순간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리틀빅픽쳐스·메가박스플러스엠·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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