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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내 가수는 내가 만든다… ‘바이나인’ 만든 ‘국프’의 추진력

입력 : 2019-07-22 10:07:12 수정 : 2019-07-22 1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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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진정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프로그램이 이루지 못한 연습생들의 ‘데뷔’를 꿈꾸게 한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9일 자정에 가까운 시간, 엠넷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엑스원(X1)’이 최종 데뷔 멤버 11인을 확정지었다. 동시에 최종 데뷔에 탈락한 멤버들의 팬들은 더 바삐 움직였다. 그리고 ‘바이나인(BY9)’이라는 가상의 팀 명을 만들어냈다. 

 

바이나인은 생방송 진출 20인 중 엑스원 멤버 11인을 제외한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이 포함됐다. ‘비 유어 나인(Be Your NINE:당신만을 위한 아이돌이 되겠습니다)’의 약자로 ‘By(팬들에 의해 만들어진)’ 아홉 멤버라는 의미다. 100여 일간 ‘프로듀스X101’ 방송을 눈여겨본 팬들은 멤버들의 강점을 살려 팀 내 포지션까지 정했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나인 공식 SNS 계정에는 ‘비주얼 담당’ 김민규, ‘메인 보컬’ 송유빈, ‘메인 래퍼’ 이진혁 등 멤버들의 소개도 발 빠르게 구성했다. 최종화 방송 이후 ‘바이나인’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거센 돌풍을 몰고 왔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X101’은 실시간 문자투표를 반영해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처음 도입한 ‘X 연습생’의 존재가 반전을 가져왔다. 최종 합산 상위권 10인에 든 데뷔조와 지난 3개월 누적 득표수와 생방송 득표수를 합산한 멤버 한 명이 마지막 ‘X 연습생’으로 엑스원에 합류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 반전의 주인공은 브랜뉴뮤직 연습생 이은상이었다. 반면 시청자 투표에서 한 번도 11위 안에 들지 못했던 이한결이 상승세 끝에 엑스원 멤버로 합류했고, 첫화 1위로 출발해 데뷔 줄곧 10위 안에 들었던 김민규는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2년여 전을 되돌아보면 ‘괴물 신인’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에도 파생그룹은 존재했다. 종영 후 JBJ, 레인즈 등 시즌2의 파생그룹이 구성돼 음반 활동을 통해 최종 11인 탈락의 아쉬움을 달랜 바 있다.

 

그룹명부터 로고까지 체계적이고 발 빠른 팬들의 추진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해외 팬들까지 가세해 바이나인을 향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바이나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럼에도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멤버들을 향한 지지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프로듀스X101’의 높은 파급력이 바이나인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만일 이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9명의 연습생을 지지하는 막강한 팬들이 이들의 ‘꽃길’을 열어줄 것은 자명해 보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NS(@debutBY9)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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