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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2 06:00:00, 수정 2019-07-22 10:28:35

    후반기 첫 일주일…KIA가 '애매함'을 뗄 유효기간

    • 26일 오후 서울 SK고척스카이돔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루에서 KIA 김주찬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최형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리빌딩이냐 5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KIA가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전반기 성적이 39승1무55패로 리그 8위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NC(47승1무46패)와의 격차는 8.5게임차. 후반기 KIA에게 남은 기회는 49경기. 현실적으로 승패마진을 줄여내는 일이 쉽지는 않다. 단순 계산으로도 한 달에 4게임차를 줄여야 두 달 뒤에 5할 승률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남은 시즌을 통째로 육성에 전념할 상황도 아니다. 프로로서 매 경기 승리를 쟁취하려 노력해야 해서다. 리빌딩과 성적의 갈림길에서 박흥식 감독 대행이 고민을 하는 이유다.

       

       박흥식 대행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각 요소에 유효기간을 뒀다.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불펜 계투조에 관해서는 서재응 투수 코치에게 일임했다. 다만 동반 부진에 빠졌던 베테랑 야수들에겐 6월 중순을 기한으로 못박았다. 한 달 내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젊은 피들을 중용하고 그들에게 모든 기회를 돌리겠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고참급 선수들이 6월을 기점으로 변화를 만들었다. 박흥식 대행이 원한대로 땅볼 타구에도 전력으로 달리거나 성적에서도 유의미한 변곡점을 만들었다.

       

       후반기 첫 일주일. KIA가 물음표를 뗄 수 있는 유효기간이다.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부터 문학에서 열리는 SK와의 주중 3연전까지 여섯 경기에 KIA가 나아갈 방향이 달려 있다.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한 두 팀과의 승부에서 성과를 거두기만 한다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인지한 박흥식 대행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첫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기회다. 이미 KIA는 2017시즌 우승 멤버 이명기를 트레이드로 내주고 이우성을 품에 안았다. 이범호도 유니폼을 벗었다. 선발 라인업에는 박찬호와 이창진 등 젊은 피가 가득하다. 유망한 선수들은 남은 기간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 점수를 따야 한다. 반대로 베테랑들 역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경험은 분명 대체 불가하지만 변화가 시작된 만큼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진이 길어질수록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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