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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역경 딛고 연예인 출신 1호 문화심리사회학 박사로

입력 : 2019-07-17 16:41:05 수정 : 2019-07-17 1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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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개그맨 권영찬이 ‘연예인 출신 대한민국 1호 문화심리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권영찬은 최근 방송활동과 다양한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에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면서도 틈틈이 주경야독해 국민대에서 문화교차학 문화심리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영찬은 “논문은 이달 12일 최종 통과돼서 학교에 제출하고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며 “오는 8월 21일 국민대 박사학위 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권영찬은 지난 1992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지석진, 김수용, 윤기원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 원조인 ‘한바탕 웃음으로’의 MC를 맡았고 개그계의 브레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찌감치 전업에도 성공해 홈쇼핑에서는 스팀청소기 등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매진남’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권영찬은 자신의 과거를 기반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했다. 권영찬은 10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하던 2005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서울 영등포 구치소에서 37일간을 보낸 후 송사에 휘말리며 방송을 2년 간 쉬게 됐고, 인생에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방송에 복귀했으나 2007년에는 KBS의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세트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8시간의 큰 수술을 받게 됐다. 허리와 다리에 깁스를 하고 병원에서 6개월간을 보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해 잘못된 M&A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전 재산을 날려 다시 경제적 위기를 맞으면서, 자살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 권영찬은 “이렇게 3번의 지옥을 맛본 다음 삶이 180도 변했다”고 소회했다.

 

이후 권영찬은 2013년 연예인 자살예방을 앞장서기 위해 연세대 상담코칭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상담코칭센터에서 인턴과정을 마쳤다. 2015년부터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상담코칭심리학과에서 ‘연예 스포츠 상담코칭’ 수업과 ‘전문 강사 코칭’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권영찬은 연예인, 스포츠인을 위한 자살예방 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권영찬은 “연예인들의 자살을 한 명 예방하면 그 연예인의 개인적인 삶도 행복할 수 있고 가족들도 행복할 수 있다. 연예인 자살을 예방하면 일반인들의 모방 자살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공부하게 됐다”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이 있다. 셀프 카운슬링이나 셀프 코칭을 할 수 있는 건강한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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