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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유벤투스전은 적과의 동침? 이런 게 이벤트 매치의 재미

입력 : 2019-07-17 13:42:18 수정 : 2019-07-17 13: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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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우승 경쟁이 한창인 시즌 중에 리그 상위권 구단 수장들이 한 팀을 이끄는 진광경이 펼쳐진다.

 

K리그 구단들이 연합하는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세계적인 명가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이 약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필두로 유명 선수들이 즐비한 팀의 오랜만에 내한에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가 엄청나다.

 

비록 이번 친선전의 주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아닌 만큼 직접적인 올스타전으로 볼 수는 없지만, 비슷한 성격의 이벤트 매치인 만큼 평소 리그에선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장면들이 대거 연출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팀 K리그 코치진이다. 수장은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이다. 통상적으로 전년도 우승팀 사령탑이 이끌었던 그 흐름을 이었다. 그를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코치로 보좌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리그 우승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세 팀 감독들이 한 팀에서 만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 김진형 연맹 홍보팀장은 16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경기위원회에서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코치를 뽑았을 텐데 마침 또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적과의 불편한(?) 동침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팬11 투표로 뽑힌 선발 선수 11명과 연맹 경기위원회가 뽑은 #와일드9 후보 9명까지 총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골키퍼 2명)이 이날 경기에 나선다.

 

공격진에서는 박주영(서울)과 이동국(전북)이 한팀에서 뛴다. 리그 우승 경쟁 팀들의 베테랑이자 대표팀이 아니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조합에 벌써 기대가 남다르다.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에선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세징야(대구FC)와 믹스, 불투이스(이상 울산)와 오스마르(서울)가 같이 한다. 타가트(수원삼성), 김보경, 박주호(이상 울산), 이용(전북), 조현우(대구) 등 리그 간판들도 대거 나선다.

 

 

시즌 중반 각자의 목표를 위해 싸우던 상대와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이벤트 매치가 주는 특별한 재미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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