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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수치가 말해준다, K리그 이번 시즌 대박이라고

입력 : 2019-07-16 15:12:55 수정 : 2019-07-16 15: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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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리그 흥행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구FC의 홈구장

 

[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 시즌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리그는 늘 국가대표팀의 아류였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자주 발생하면서 양질의 축구를 접하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K리그를 사랑해야 한다며 마치 공익광고처럼 외치는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자생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수 팬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에서 K리그 팀들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이번 시즌 예년보다 이른 시점(14일 기준)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61경기, 2개월 16일이나 빠르다. 

 

유료관중으로만 집계한 상승 수치라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2018시즌부터 무료 관중 집계는 빼고 오로지 입장권을 사서 들어온 관중만 계산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료관중 집계 2년 만에 최근 5년 기준 가장 빠르게 100만 관중을 돌파한 터라 그 기쁨은 배가 됐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지난 시즌보다 49%가 증가한 관중 동원이 예상된다. 연맹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리그1은 약 186만명, K리그2는 47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지난 시즌 총 156만명(K리그1 124만명, K리그2 31만명)과 비교했을 때 77만명(49%)이 증가한 예상 수치다.

 

연맹이 이른 장밋빛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흥행요소 덕이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K리그에도 조현우(대구FC), 문선민(전북현대) 같은 전국구 스타가 등장했다"며 "과거 이동국, 박주영, 염기훈 정도가 대표팀을 오가는 리그 스타였는데, 10여년 만에 이런 유명 선수들이 나타난 게 긍정적으로 끼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의 독주체제였던 예년과 달리 울산현대, FC서울 등이 대항마로 등장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점 역시 볼거리다. 백미는 다크호스 대구의 등장이다. 연맹 측은 "대구의 돌풍 역할이 크다.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경기력과 전용 경기장까지 등장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또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삼성) 등 젊은 K리그 자원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하면서 리그가 더 흥했다"고 평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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