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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도 견딘 류현진…로버츠 감독 “실점 최소화한 피칭, 정말 잘했다”

입력 : 2019-07-15 16:47:38 수정 : 2019-07-15 1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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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온갖 불운 속에서도 단 하나 변함없는 것이 있다. 류현진(32·LA다저스)의 호투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회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으나 후반기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7회 4-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구원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8회 잰더 보가츠와 J.D 마르티네스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시즌 11승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7-4 진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스타전의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이 불운한 2실점에도 아랑곳 않고 7이닝을 견고히 막아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그의 승리를 날려버렸다”고 꼬집었다. LA 지역 매체 오랜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회 실책으로 실점한 것을 언급한 뒤 “류현진이 1회 마지막 타자 재키 브래들리부터 5회 무키 베츠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호투했다”고 칭찬했다.

 

LA타임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 6월16일 이후 처음으로 류현진에게 7회를 맡기며 믿음을 보였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5시간 40분간 혈투를 마친 뒤 “류현진이 오늘 공을 던졌다는 걸 잊어버릴 뻔했다. 하지만 그는 훌륭했다”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홈에서 강한 보스턴을 상대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이건 우리 팀의 승리다. 류현진이 정말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2실점이 자책점으로 기록되자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기록팀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 알려졌다. 이의가 받아들여져 비자책점이 되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3으로 낮아진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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