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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 외국인 선수' 히우두가 터져야 하는 이유

입력 : 2019-07-15 14:35:19 수정 : 2019-07-15 14: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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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선수로 재미를 봤던 대구FC가 새 얼굴 히우두(30)에게 큰 기대를 건다.

 

대구는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팍팍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많이 뛰는 축구를 추구하는 터라 주전들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중이며, 부상자 속출에 전력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연신 "이가 없어 잇몸으로"라며 쉽지 않은 일정 소화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런 척박해진 대구에 단비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 영입된 히우두가 그 주인공.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다리오의 대체자로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다.

 

지난 10일 전북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른 히우두는 14일 성남FC전에 선발 출격해 대구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긴 했으나 세징야와 함께 투톱을 이뤄 연계, 패스, 슈팅 등 공격수로서 합격점을 주기 충분한 활약을 보였다. 호흡을 맞췄던 세징야는 경기 후 "첫 선발치고 잘해줬다. 브라질 무대와 다르게 역동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K리그다.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히우두는 충분히 기량을 갖춘 선수다. 대구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징야의 말처럼 하루빨리 대구에 적응해 도움이 돼야 하는 히우두다. 그도 그럴 게 대구는 성남전 전까지 5경기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4위 자리를 강원FC에 내줬다. 다행히 히우두가 뛴 성남전 승리로 두 팀의 간격은 단 승점 1차이로 줄였다. 이번 반등을 연승으로 이어야 한다. 에드가를 포함해 김대원, 정승원 등이 완전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히우두가 터져줘야 하는 이유다.

 

안드레 감독 역시 "과거의 브라질 삼각 편대의 폭발력을 기대"한다며 히우두가 리그 적응을 마치고, 에드가까지 돌아온다면 세징야와 함께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대구는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선수로 큰 재미를 봤다. 조나탄, 에반드로, 주니오, 에드가, 세징야 등 품는 자원마다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이제는 히우두 차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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