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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3 19:58:29, 수정 2019-07-13 20:09:56

    ‘아듀’ 이범호 "조명이 꺼지면 긴장할 것 같다… 과분한 사랑 감사"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범호(38·KIA 타이거즈)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꽃범호’ 이범호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의 홈경기에서 은퇴식과 함께 은퇴경기를 치렀다. 

       

      2000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범호는 거포 3루수로 주목받았다. 환한 미소로 ‘꽃범호’라고 불린 이범호는 KBO리그의 활약 덕분에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기도 했다. 2011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다시 돌아온 이범호는 KBO 리그 통산 2000경기에 출장,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범호는 "KIA에서 모든 것을 이뤘지만,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길게 하지는 않았다. 선수 생활의 길지 않은 시간을 KIA에 있었는데 팬들이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다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긴장할 것 같다"며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팬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50분을 기점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범호의 은퇴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광주 시민이 모였다. 전날 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한 점을 고려하면 이범호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범호는 "은퇴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올지 궁금했다"며 "KIA에서 길게 뛰지 않았는데 구단에서 워낙 큰 은퇴식을 준비해주셔서 걱정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 생활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범호는 "프로야구 선수 이범호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퇴하면 여름에 여행을 가보고 싶었다. 7~8월 내에 여름 여행을 꼭 가려고 한다. 여행이 끝나면 9월 일본으로 넘어가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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