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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잔나비의 심장이 다시 뛴다… 다시 펼쳐질 꽃길

입력 : 2019-07-12 01:53:08 수정 : 2019-07-12 1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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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2015년 언더스테이지 앞에 앉아 버스킹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언덕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같은 마음으로요."

 

잔나비의 심장이 다시 뛴다.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힘겨운 시기를 보낸 잔나비. 팀을 재정비하고 마음을 추스른 뒤 음악으로 다시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금의 잔나비를 있게 해준 것은 오직 '음악'이란 점을 다시금 상기한 잔나비는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잔나비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57 잔나비 콘서트 '풀스 온 더 힐(Fools on the Hill)' 무대에 선다. 공연 타이틀 '풀스 온 더 힐'은 2015년 언더스테이지 앞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던 신인 시절과 똑같은 마음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겠다는 잔나비의 마음이 담겼다. 공연을 통해 잔나비는 대표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쉬(She)',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을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잔나비의 단독 공연이란 점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잔나비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예정된 스케줄은 팬들과의 약속이기에 당연히 서야 했지만, 이후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통편집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한 지상파 방송사의 악의적인 '의혹' 보도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최정훈은 아무 잘못이 없었고, 의혹을 제기한 방송사도 '의혹'을 '팩트'로 입증하지 못했다. 결국 '아님 말고' 식의 보도와 수많은 매체의 베껴쓰기 기사로 큰 피해를 입은 것. 그럼에도 최정훈과 잔나비는 그들을 탓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초심을 다졌다. 그런 잔나비의 진정성은 대중의 마음을 서서히 되돌렸고, 공연 관계자들은 앞다퉈 잔나비의 무대를 만들어주며 그들의 꽃길을 다시 열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잔나비의 진심을 한결같이 지지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잔나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듣도 보도 못한 매체가 자극적인 타이틀과 내용으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잔나비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지난 잘못에 대해선 그 대가를 치렀고, 잘못이 아닌 부분에 대해선 이미 수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혔다. 믿고 안 믿고는 개개인의 문제지만, 명분 없는 비판은 악플과 다름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잔나비. 다시 펼쳐질 그들의 꽃길이 몹시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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