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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없는 독일 이적설, 조현우도 대구도 힘들다

입력 : 2019-07-11 13:57:07 수정 : 2019-07-11 1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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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소문으로만 머무는 조현우(28·대구FC)의 독일 분데스리가행에 선수도 구단도 난감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이다. K리그 구단들은 시즌 절반을 치르는 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강하려고 바삐 움직이는 중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유럽으로 나가려는 사례도 있다. 대구의 수문장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원인 조현우가 그 주인공.

 

조현우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맹활약을 통해 국민적인 스타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9)와 비슷한 외모 및 실력을 겸비해 대헤아(대구+데헤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까지 해결했다.

 

K리그는 물론 국제대회 맹활약, 군 문제까지 정리가 돼 자연스레 유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행선지도 확실했다.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여러 구단과 엮였다. 처음 이적설이 불거졌을 당시 조현우와 대구는 "들은 바가 없다"며 부인했으나, 계속해서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뒤셀도르프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하고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을 뿐 직접적인 제안이나 문서가 오가진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유력 행선지였던 뒤셀도르프는 미국 대표팀 골키퍼인 잭 스테판을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임대로 품었다. 스테판의 주전이 유력한 가운데, 혹 조현우의 이적이 성사돼도 벤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진전없는 이적설에 선수도 구단도 힘든 상황. 조현우는 계속되는 이적설 때문에 경기 후 진행하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연이어 거절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0일 전북현대와의 리그 경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래저래 상황이 좋지 않은 터라 대구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에 주전 골키퍼를 기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현우는 결국 그라운드를 밟아야 했다. 대체 출전한 최영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화근이었다. 준비가 덜 된 채로 뛴 조현우는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고 컨디션만 더 엉켜버렸다. 계속되는 이적설에 그 누구도 웃지 못하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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