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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린드블럼 “정상 등판하겠다” 김태형 ‘흐뭇’

입력 : 2019-07-10 17:54:27 수정 : 2019-07-10 1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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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등판하겠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책임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세스 후랭코프와 이용찬의 부상, 이영하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팀을 구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총 19경기에 등판해 14승1패 평균자책점 2.02를 선보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퀄리티스타트(15회), 피안타율(0.208), 이닝당 출루허용률(0.91)까지 대부분 지표에서 1위를 석권했다. 탈삼진을 120개(1위)나 빼앗는 동안 볼넷은 단 18개만을 허용하며 빼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은 작년보다 올해 더 좋아졌다.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등 경험이 쌓인 덕분인 것 같다”며 “사실 어제(9일) 등판 때는 공이 썩 좋진 않았다. 그런데도 경기 운영 능력이 좋으니 잘 마무리하고 승리를 챙기더라”고 전했다.

 

이날 두산은 잠실 LG전을 앞두고 있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씩 뒤로 미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 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이를 정중히 고사했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본인은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 등판하고 싶다고 하더라. 본래 예정된 대로 14일에 출전해 루틴을 지키겠다고 했다”며 “나머지 선수들은 등판을 하루씩 늦추고, 최근 좋지 않았던 후랭코프는 가장 뒤로 빼서 다음 주 중 KT전쯤에 내보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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