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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비긴어게인’부터 ‘동네앨범’까지… 대세는 ‘힐링’에 ‘음악’입히기?

입력 : 2019-07-10 10:14:01 수정 : 2019-07-10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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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각박한 회색 도심 속에서 벗어나 ‘음악 여행’을 떠나는 포맷이 ‘대세’로 자리 잡을까.

 

과거 서바이벌 형식으로 사랑받아온 음악 예능이 현재는 ‘힐링’을 소재 삼아 그 속에 음악을 입히는 방식으로 변모 중이다. ‘나가수(나는가수다)‘ 이후 음악 방송은 내로라하는 가수를 총집합, 우승을 가리는 게 큰 특징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연에 대한 긴장감을 유발했지만, 반대급부로 편안함을 잃었다.

 

이제는 각박한 삶 속에서 ‘힐링’을 찾는 시청자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힐링’ 음악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9일 첫 방송 되는 JTBC ‘비긴어게인3‘은 한국 가수들이 해외로 떠나 ‘버스킹’을 펼치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그동안 ‘비긴어게인’은 공연의 성지라 불리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 우리나라 가수들이 무대를 선사했다. 이색적인 콘셉트인 이 방송은 시즌1이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즌1은 아일랜드, 시즌2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진행됐다. 이름만 들어도 ‘힐링’을 전달하는 이곳에서 이소라, 윤도현을 비롯한 한국의 실력파 가수들이 펼치는 무대는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기 충분했다.

 

새롭게 등판한 TV조선 ‘동네 앨범‘도 ‘힐링’ 속에 음악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동네 앨범’은 낯선 여행지에 도착한 출연진들이 그곳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뉴트로 감성 음악 여행’을 표방한다. 골목 곳곳에 녹아 있는 추억의 ‘노래’를 찾아 떠나고, 여행의 감동과 재미는 물론 사람과 사람의 교감으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감성을 깨워주는 ‘편안한’ 음악 여행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가수들도 이런 포맷을 반기는 분위기다. 케이씨엠(KCM)은 “사실 경연 무대에서 노래할 때 많은 준비를 통해 나가도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동네 앨범’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가수가 동네 사람들과 그저 편안히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가수들의 편안함이 잘 전달돼서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해준 밥상’ 같은 따듯한 음악프로그램 같다”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한 예능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에 “최근 음악 예능들은 음악이 포커스라기보단 편안함이 포커스인 것 같다. 워낙 힐링이 대세이니 풍경 좋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들에서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시청자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려는 게 목적으로 보인다. ‘윤식당’이 ‘힐링’에 요리를 입혔다면, 음악 예능들은 ‘힐링’에 음악을 덧붙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JTBC ‘비긴어게인‘, TV조선 ‘동네 앨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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