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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떠난 K리그 득점왕, 주니오·타가트·페시치 삼파전?

입력 : 2019-07-09 15:03:16 수정 : 2019-07-09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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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주니오(왼쪽부터), 타가트, 페시치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던 김신욱(31)이 전북현대를 떠나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이번 시즌 K리그 득점왕 경쟁에 변화가 생겼다.

 

김신욱은 지난 8일 과거 전북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상하이로 적을 옮겼다. 리그 14위인 상하이는 아시아 최고 지도자로 평가받는 최강희 감독과 고공 폭격기 김신욱을 필두로 반전을 꾀한다.

 

이번 이적은 중국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울산현대, FC서울과 리그 3강 체제를 구축했던 전북이 주전 공격수를 잃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동국(40)으로 공격을 꾸려야 하는 전북이 새 변수로 떠올랐다.

 

선수 기록도 마찬가지. 9골로 득점 2위를 달리던 김신욱이 빠지면서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이 알렉산다르 페시치(27·FC서울), 아담 타가트(26·수원삼성) 그리고 주니오(33·울산)의 삼파전으로 굳어진 분위기다. 7골을 기록 중인 박용지(27)가 이들 틈에 끼려 하지만, 소속팀 상주 상무의 전력 등을 미루어 봤을 때, 리그 상위권 소속의 이 세 명을 제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이에 주니오가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최근 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양새인 데다, 부상도 없고 동료 선수들의 지원도 수준급이다. 순위 역시 우승권인 터라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다.

 

타가트 역시 실력 면에서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리그뿐 아니라 FA컵까지 신경 써야 하는 팀 상황으로 인해 화력이 분산될 수도 있다.

 

페시치는 이 둘과의 경쟁에서 잠시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인해 6주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까지 생각하면 8월 중반이나 돼야 다시 득점왕 레이스에 참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보인 페시치의 경기력이라면 리그 잔여 일정을 통해 뒤처진 순위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과연 어떤 선수가 ‘하나원큐 K리그1 2019’ 득점왕을 거머쥘까. 위아래에서 치열한 리그 순위 경쟁만큼이나 득점왕 싸움도 리그의 새 즐길 거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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