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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몰카 혐의’ 김성준, 한장 아닌 여러 장… ‘시사 전망대’도 전격 폐지

입력 : 2019-07-09 10:44:10 수정 : 2019-07-09 15: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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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SBS 간판 앵커’ 김성준이 ‘몰카’를 찍다 적발돼 SBS를 퇴사한 가운데 피해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한장이 아닌 여러 장으로 밝혀졌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당시 한 시민이 김 전 앵커가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발견했고, 피해 여성에게 사실을 전했다.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 김 전 앵커는 역 밖으로 도주하려 했다고 전해진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앵커는 최초 범행 사실을 부인,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몰카’로 의심되는 여성의 사진 ‘여러 장’이 발견됐다. 향후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으로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또 다른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전 앵커는 사건 이후 자사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드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며 살겠다”고 했다. SBS에 대해서도 “누를 끼쳐 피해를 입혔다. SBS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전 앵커가 ‘몰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한편 그가 진행하던 SBS 라디오 러브FM ‘시사전망대’는 전격 폐지됐다. 김 전 앵커를 대신해 진행자로 나선 이재익 PD는 방송에서 짧은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오늘이 ‘시사전망대’ 마지막 방송이다. 내일부터는 다른 방송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후속으로는 음악 프로그램 ‘한낮의 BGM’이 한 달 동안 임시 편성된다.

 

한편,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다.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는 SBS 간판 뉴스인 ‘8 뉴스’를 진행,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 SBS 라디오 러브FM ‘시사전망대’를 진행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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