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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흔들린 수원FC, 부천 김륜도가 무너트렸다

입력 : 2019-07-08 22:20:32 수정 : 2019-07-08 2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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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김륜도(28)의 맹활약 덕에 부천FC1995가 수원FC 원정에서 웃었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수원전에서 3-0 대승을 챙겼다. 승점 3을 추가해 6승 5무 7패(승점 23)가 된 부천은 6위 안산그리너스(승점 24) 뒤를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수원은 연패가 3회로 늘며 부진의 늪에 더 빠졌다.

 

승패를 가른 건 부상이었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던 분위기를 안방에서 반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반 11분만에 상대에게 골을 내줬다. 김한빈의 패스를 받은 닐손 주니어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수원의 악재는 이게 시작이었다. 실점의 충격에 채 벗어나기도 전에 부상자가 나온 것. 전반 16분 수비수 이용이 다쳐 김대의 수원 감독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다. 장준영이 교체 투입돼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 사용에 수원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방점을 찍은 건 김륜도. 전반 18분 말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수원의 골망을 다시금 흔들었다. 김륜도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4-2-3-1 포메이션에서 3의 왼쪽 측면 자원으로 나온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부천의 공수 다방면에 힘을 실어줬다. 공격할 때는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말론과 이정찬 등을 도왔고, 수비 시에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김한빈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김륜도를 필두로 부천이 맹공을 퍼붓는 사이 수원은 또 부상에 울었다. 후반 12분 몸에 이상이 생긴 이재안이 빠지고 김병오가 들어왔다. 교체 이후 재차 실점한 수원. 후반 1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임동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연이은 부상으로 계획에 없던 교체를 사용한 수원은 정신을 다잡았다. 후반 중반 만회 골을 터트리기 위해 부천의 골망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측면을 계속해서 장악한 김륜도를 끝내 넘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30분 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대전시티즌 경기에서는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홈팀이 2-1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안양은 아산무궁화, 수원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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