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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검법남녀2’, 유종의 미 거두고 시즌3 바라본다

입력 : 2019-07-08 17:29:40 수정 : 2019-07-08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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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렇게 뜨거울 줄 알았을까. ‘검법남녀2’가 갈수록 재미를 더하면서 시즌제 드라마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어느덧 월화드라마 1위 자리에 우뚝 선 ‘검법남녀’ 팀을 직접 만났다.

 

8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노도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오만석, 정유미, 노민우, 강승현이 참석했다.

 

지난해 첫걸음을 내디딘 ‘검법남녀 시즌1’은 드라마의 무덤이라 불리는 월드컵 시즌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 해에도 지난 방송(20회)에서 8.6%로 입소문이 번져가면서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노 PD는 “어떻게 하다 보니 비수기라 그런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에 대박을 일으킬 장르는 아니라고 말했던 것처럼 팬층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 그런데 1위여서 기분이 좋긴 하다. 한국 드라마에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설정인데 지금까지는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걱정 많이 했는데 우스워 보일까 봐도 고민을 많이 했다. 배우의 열연들이 합쳐지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도 인기 비결이다. 먼저 정재영(백범 역)은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작품으로 ‘권법남녀’가 남았으면 좋겠다. 저희 집에 IPTV를 보고 있는데 ‘권법남녀’ 시즌1이 무료였는데 요즘엔 유료로 바꼈더라”며 “돈이 되는구나, 인기가 있구나 실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만석(도지한 역)은 “드라마에서 시청률이 적게 나올 때는 출연하는 도중에도 왜 요즘 TV에 잘 안 나오냐고 할 정도다. 하지만 요즘엔 어디를 가나 잘 보고 있다고 해서 기분 좋다. 멀리 브라질에 있는 친구들도 연락이 올 정도”라며 흡족해했다.

 

노민우(장철 역)는 “어제 길에서 캐릭터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응원해주셨다. 매우 기쁜 일이다. 최근 대본이 막바지까지 나오고 있는데 재밌다.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기대가 된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젠 시즌3에 대한 관심으로 모이고 있다. 다만 시즌제에 새 지평을 열고 있지만, 배우 캐스팅 문제, 세트장 유지 문제 등 다양한 고민거리가 산적해 있다. 지금까지 지상파에서 시즌제에 대한 시스템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노 PD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다”며 “지금 ‘기승전 시즌3’인데 앞으로 내용을 다른 각으로 풀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1등 한다고 막 풀어진다기보다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인상과 여지와 완성도를 만들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주 월·화 오후 8시 55분 MBC 방송.

 

jkim@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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