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이상하게 닮은 구석이 많은 '강등권' 인천·제주

입력 : 2019-07-08 12:17:58 수정 : 2019-07-08 12:43: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래서 함께 강등권인 걸까.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이상하리만큼 많이 닮았다.

 

두 팀은 지난 주말을 통해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인천은 울산 현대전을 치렀고, 제주는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원정으로 치러 패했다는 점에서 같다. 누구 하나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나란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닮은 건 이뿐만이 아니다. 크게 세 가지가 비슷하다.

 

▲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게 없는 순위

 

이들은 분위기 반등을 이유로 누구보다 빨리 사령탑을 교체했다. 인천은 욘 안데르센 전 감독과 결별한 뒤 대전시티즌, 전남드래곤즈 등을 이끌었던 유상철 감독을 후임으로 앉혔다. 제주는 조성환 전 감독을 보낸 후 최윤겸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바뀌면 잠깐이라도 상승궤도를 타지만 두 팀 모두 그러지 않고 있다. 반등의 기미는 가끔 보이나 연속성이 떨어진다. 결국 감독 교체 이후에도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는 중이다.

 

▲ 변화라는 이름 아래 방황하는 전술

 

선수단 장악력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다. 두 팀 선수단 대부분이 새 사령탑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진짜 문제는 아직 확실한 색채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천과 제주는 새 출발 이후 계속해서 전술과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동계 훈련 때부터 이번 시즌 전체를 그린 다른 구단들과 달리 시즌 중반에 새로운 감독이 오다 보니 아직 제 옷을 정확히 찾지 못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인천과 제주 모두 어느 정도 윤곽은 잡아가는 모양새. 하루빨리 확실한 전술을 구축해야 상대를 제치고 강등을 피할 수 있다.

 

▲ 확실한 외국인 선수의 부재

 

결국 외국인 선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는 무고사, 제주에는 마그노라는 확실한 자원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만만으론 반등할 수 없다.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줘야 하는데, 모두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 팀 모두 새로운 외인 수혈이 한창이다. 인천은 2선과 3선을 오가는 미드필더로, 제주는 측면을 보강할 자원을 찾고 있다. 이들의 1부 잔류 여부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결정이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