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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반기 종료… 코리안 빅리거들의 엇갈린 희비

입력 : 2019-07-08 11:36:52 수정 : 2019-07-08 12: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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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전반기를 빛낸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누굴까.

 

메이저리그(MLB)가 8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9일 홈런더비에 이어 10일엔 올스타전이 열린다. 12일부터는 곧바로 후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 그 속에서 한국 선수들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엇갈린 한국 선수들의 희비를 짚어봤다.

 

◆ 메이저리그를 점령한 ‘괴물’ 류현진(LA다저스)

 

전반기 내내 류현진의 이름은 끊임없이 언급됐다. 그만큼 놀라운 활약이었다. 개막전(3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로 등판해 승리(6이닝 1실점)를 챙긴 것이 시작이었다. 특히 5월은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으로 이주의 선수, 이달의 투수를 차례로 품었다. 전반기 전체 성적은 17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것은 물론 선발투수로까지 선정됐다.

 

◆ 꾸준히 달린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에서 버틴 15년, 큼지막한 기록들을 대거 세운 추신수다. 대표적인 부분이 개인 통산 200홈런(6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아시아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 고지를 밟은 이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앞서 추신수는 4월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때려냈으며,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1500경기 출장까지 달성했다. 개막전 선발에 제외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84경기에서 타율 0.288 13홈런 등 제 몫을 다했다.

 

◆ 드디어 주전으로 우뚝 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화려하진 않지만, 최지만도 나름의 성과를 이뤄냈다. 최지만은 전반기 동안 70경기에서 타율 0.266 9홈런 33타점 등을 올렸다. 무엇보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출전(종전까지는 2018년 61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어엿한 주전으로 도약했음을 알려주는 대목. 안타(64안타), 타점 등도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며, 홈런도 한 개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다만,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감한 부분은 아쉽다. 지난 4일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 흔들리는 입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강정호와 오승환은 부진했다. 강정호는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선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본 경기에서는 52경기에서 타율 0.170 8홈런 20타점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도 ‘끝판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1경기에서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이라는 다소 낯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8⅓이닝 동안 홈런을 6개나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두 사람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아픔도 겪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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