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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제주의 승부를 가른 건 투쟁심 차이

입력 : 2019-07-07 23:00:00 수정 : 2019-07-07 2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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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우리보다 상대가 더 투쟁심을 갖고 뛰었다.”

 

최윤겸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패인을 정신력으로 꼽았다.

 

제주와 수원삼성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수원의 2-0 완승. 홈팀은 리그 3경기 무패를 이었지만, 원정팀은 6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득점은 두 골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는 수원이 제주를 완전히 압도했다. 더 큰 점수 차로 끝날 수도 있었다. 두 팀이 비슷한 전력을 갖췄음에도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양 팀 감독들은 투쟁심의 차이라고 평가했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팀 분위기하고 경기력하고 같은 상황으로 끌고 가는 것 같다. 경기 초반 주 포지션이 아닌 선수가 수비를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그 이후 경기 운영이 잘 안 됐다”며 “이번 트레이드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거였다. 변화를 주기 위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마음처럼 쉽게 끌어 올릴 수가 없다. 투쟁심이라도 갖춰야 하는 데 그것도 안 된다. 감독으로서 능력 부족인 거 같기도 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기 전 경기력으로 우위를 가져가자고 주문했고, 적극적인 세컨드 볼 장악을 강조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투쟁심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보다 상대가 더 투쟁심을 갖고 뛰다 보니, 쉽게 공을 잃어버렸고 2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했다.

 

승장인 이임생 수원 감독도 궤를 같이했다. “상대도 간절했겠지만 우리 역시 상위 스플릿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얼마만큼 간절한지 우리의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 보여준 거 같다”며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FA컵이든 리그든 우리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그렇게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음 경기에도 집중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한다”며 리그 연승으로 현 분위기를 잇고 싶다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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