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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제주 감독, "김호남에게 미안...프로란 그런 것"

입력 : 2019-07-07 18:40:50 수정 : 2019-07-07 1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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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김)호남이에게 미안하지만, 프로란 그런 것이다."

 

최윤겸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남준재, 김호남 트레이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섬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각각 강등권 탈출과 중상위권 진입을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는 최근 변화를 줬다. 김호남을 인천에 보내고 남준재를 영입하며 날개를 보강했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선수 의사 없이 진행돼 논란이 있었다. 

 

구단의 이익만 생각했을 뿐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호남의 경우 이적하는 직전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소속 구단의 계약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될 경우, 선수는 거부할 수 없다는 '제23조 선수 계약의 양도'라는 특별한 조항 때문이다. 

 

이에 최윤겸 제주 감독은 "(김)호남이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조심스레 운을 뗀 뒤 "하지만 프로에는 아픔이 있기 마련이다. 이야기를 하면 길어지기에 미안한 마음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남이가 실력도 있는 데다 인품도 좋고 동료들과의 융화도 좋아 다른 팀들이 트레이드 카드로 많이 원했던 자원이다. 그래서 날개를 보강하는 데 트레이드 카드가 됐고, 그 과정에서 본인은 몰랐을 수도 있다"며 "프로란 그런 것이다. 남은 선수들에게도 '너희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다'고 말했다. 나 역시 시즌 중에 경질을 경험해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일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는 논란의 주인공인 남준재는 빠졌다. 최 감독은 "본인도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다. 제주를 오가는 사이 컨디션도 온전치 않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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