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프리 시즌 합류해!”…바르셀로나에 화난 AT, 그리즈만 매각 철회

입력 : 2019-07-06 20:09:32 수정 : 2019-07-06 20:10: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단단히 뿔이 났다. 바르셀로나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문을 게재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을 알린다. 바르셀로나는 우리 팀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은 지난 5월 14일 구단 측에 결별 의사를 전했다. 시즌을 마친 뒤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였다. 이미 수년 전부터 그리즈만 관련 영입설에 휘말렸던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그리즈만을 원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큰 이슈가 없는 과정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아틀레티코 측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그리즈만과 접촉해 이적 합의를 마쳤다. 이 시기는 아틀레티코가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르기 직전이었다. 경기에선 0-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아틀레티코는 분개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가 다른 팀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분노하기에 충분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행동을 절대로 납득 할 수 없다”며 “우리 팀과 팬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고 날을 세웠다.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협상 과정에서도 감정이 상했다. 당초 계약에 따르면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2억 유로(한화 약 2638억 7000만원)였다. 그런데 7월부터는 1억 2000만 유로로 감소했다. 바르셀로나는 아틸레티코와의 협상에서 계약을 6월 이후로 미뤘고, 7월이 밝자 이적료 분할 납부를 요청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은 구단에 남아 규정된 계약 사항들을 준수해야 한다.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참석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그리즈만 SNS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