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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비하인드] ‘경험 풍부한 좌타’ 필요했던 NC, 한 달 전부터 이명기를 원했다

입력 : 2019-07-06 14:49:20 수정 : 2019-07-06 14: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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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민경훈 기자] 5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KIA 이명기가 우월 재역전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rumi@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서로 윈윈(win-win)이 돼야죠.”

 

KIA가 6일 NC와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2017시즌 우승 멤버인 외야수 이명기를 NC에 내줬다. 반대급부로 우타 거포 외야수 이우성을 품에 안았다. 최근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NC가 왜 트레이드 시장에도 발을 뻗었을까. 그리고 KIA는 왜 이우성을 선택한 걸까.

 

즉시전력감끼리의 트레이드는 NC가 먼저 제안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한 달 전 창원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기간 동안 조계현 KIA 단장에게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나성범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올 시즌 복귀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외야에서 공백을 메울만한 대체 자원이 필요했고 이명기를 낙점했다. 빠른 발과 준수한 타격 능력뿐 아니라 경험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젊은 선수들이 가득한 팀 사정상 후배들에게 양질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엔 카드가 맞지 않았다. 어떤 선수든 다른 팀에 보낼 때 아쉽기는 마찬가지지만 조계현 단장은 2017시즌 우승 멤버인 이명기를 품에 안으려 했다. 그러나 선수 구성과 내부 구성을 고려해 우타 거포를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KIA 라인업에서 ‘한 방’을 터뜨릴 이는 최형우가 유일하다. 나지완은 불규칙한 출전으로 인해 부진에 빠졌고, 김주찬은 장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안치홍 역시 부상으로 빠진 상황. 남은 시즌을 치르면서 다가올 2020시즌까지 고려하면 장타력을 지닌 선수가 필요했다.

 

그렇게 맞춰진 카드가 우타 거포 유망주 이우성이다. 더욱이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도 이점이었다. 최근 외야수로 전향한 최원준도 언젠간 군 복무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군필 외야 자원이라는 점 때문에 양 측이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조계현 단장은 “명기가 워낙 성실하고 좋은 선수라서 아쉬웠는데 우타 거포라는 점에서 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서로 윈윈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NC는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이명기라는 판단이다. 6일 현재 42승42패로 5위에 올라있다. 6위 KT(41승1무45패)와는 2경기차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상위권에서 5위까지 추락했고, 이젠 6위에도 바짝 쫓기는 상황이다. 더 늦으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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